2027년 개교 앞둔 경남 신설학교 4곳 교명 확정…지역 정체성과 교육 비전 담아

경상남도교육청이 오는 2027년 개교를 앞둔 신설 학교 4곳의 교명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가치를 반영하는 동시에 학교별 교육 철학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3월 열린 ‘2026년도 제1회 교명심의위원회’에서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과 지역 특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신설 학교 교명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산시 동면 금산리에 설립되는 (가칭) 석금산중학교는 ‘삼산중학교’로 이름을 정했다. 교명은 석산·금산·가산 등 세 지역을 아우르는 역사적 명칭인 ‘삼산(三山)’에서 착안했다. 특정 지역 명칭 사용에 따른 소외감을 줄이고, 세 지역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정신과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


거제시 장평동에 들어서는 (가칭) 장평고등학교는 ‘장평고등학교’로 확정됐다. 장평은 ‘긴 들판’을 의미하는 지역 고유 지명으로, 넓은 들판처럼 학생들이 큰 꿈과 가능성을 펼치길 바라는 교육적 가치를 반영했다. 또한 미래 지역 교육을 이끌 핵심 거점 학교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담고 있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신설되는 (가칭) 신항고등학교는 ‘진해신항고등학교’로 결정됐다. 교명에 지역 명칭인 ‘진해’와 ‘신항’을 함께 사용해 지역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기존의 진해신항초등학교, 진해신항중학교와의 연계성을 강화해 교육과정의 연속성과 지역사회의 친밀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수학교로 설립되는 (가칭) 진해나래울학교는 ‘진해나래울학교’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지역명인 ‘진해’에 날개를 뜻하는 ‘나래’와 울타리를 의미하는 ‘울’을 결합해 만들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 속에서 자신의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공동체를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교명 선정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교육적 가치, 주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입법예고와 「경상남도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최종 교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름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학교의 미래 비전을 담는 중요한 상징”이라며 “새롭게 문을 여는 학교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6.19 09:45 수정 2026.06.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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