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체력장'을 이용한 시민 5만4715명의 측정 자료와 설문을 분석한 결과, 참여 시민 절반 가까이가 체력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서울체력장은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개인의 체력을 측정하고 결과에 맞춰 운동 방법을 안내하는 서울시 체력 관리 서비스다.
전체 이용자 중 두 차례 서울체력장을 찾은 5035명을 분석한 결과 45.9%의 체력 등급이 첫 측정보다 올랐고 38.0%는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세 차례 이용한 644명 대상 조사에서는 직전 측정 대비 41.0%가 등급이 올랐고 41.5%가 등급을 유지했다.
세부 측정값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2회 이용자의 경우 근지구력 개선 56.5%, 민첩성 56.7%, 순발력 57.4%로 나타났으며, 3회 이용자는 근지구력 60.8%, 민첩성 62.8%, 순발력 69.4%로 개선 비율이 더 높았다.
체력장 이용만으로 체력 향상이 이뤄졌다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이용자 설문에서 체력 측정 이후 운동량이 늘었다는 응답이 많아 프로그램이 운동을 독려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1~2회 이용자의 하루 평균 걷기 시간은 이용 전 65분에서 이용 후 88.3분으로 23.3분 늘었으며, 중강도 신체활동은 42.7분에서 61.4분, 고강도 활동은 27.9분에서 41.7분으로 증가했다. 2회 이용자의 36.9%는 체질량지수(BMI)도 평균 0.40㎏/㎡ 개선됐다.
연령별로는 예상 밖의 결과도 나왔다. 1~3등급인 '우수 체력' 비중은 70대 이상이 52.1%로 가장 높았고 60대(49.1%), 20대(44.0%)가 뒤를 이었다. 반면 4~6등급인 저체력 비중은 40대가 69.5%로 가장 높았으며 50대(67.3%), 30대(64.8%) 순이었다. 서울시는 이용자 구성과 운동 습관 차이가 반영됐을 수 있어 연령대별 전체 시민의 체력을 단순 비교한 결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용 만족도는 96% 이상이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으며, 불만 사항으로는 원하는 날짜·시간대 예약이 어렵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시는 현재 20곳인 서울체력장을 연말까지 23개 자치구 52곳으로 확대하고, 이 중 25곳을 인공지능(AI) 기반 체력 측정이 가능한 'AI 서울체력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꾸준한 체력 관리가 체력 향상과 일상 속 신체활동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서울체력장을 시민 누구나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